전국

10년 방치 춘천 의암호 흉물...랜드마크 개발 시동

2026.07.12 오전 04:08
[앵커]
빼어난 호수 경관을 자랑하는 도시가 바로 강원도 춘천인데요.

10년 가까이 호수 주변에 흉물로 방치된 건물이 있습니다.

애물단지로 전락했는데, 해결책이 나왔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게 펼쳐진 푸른 호수.

케이블카가 호수를 가로지르고, 알록달록 레고랜드를 품에 안은 춘천 의암호입니다.

호수 변 산책로는 시민들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빼놓지 않는 명소입니다.

그런데 100m가 넘는 산책로 한쪽이 철제 담장으로 막혔습니다.

기업 연수원을 지을 예정이었지만, 자금난을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짓다 만 건물이 우뚝 솟았고, 나무와 잡초가 무성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지난 2017년 공사가 중단된 이후 건물은 뼈대만 남은 채 흉물로 방치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변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신영옥/춘천시 삼천동 : 답답했고 보기가 흉물스러웠으며 또 우리가 사람들이 오고 갈 때도 좀 확 틔어야 하는 데 한쪽은 좋은데 한쪽이 이러니까….]

재개발 추진이 무산되길 수차례, 춘천시가 해결책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고, 운영을 맡을 유명 호텔 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철거 후 내후년 첫 삽을 뜰 예정인데, 2031년까지 250실 규모의 리조트와 200실 규모의 호텔, 인피니티풀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육동한/강원 춘천시장 : 춘천의 오랜 숙원인 숙박 문제 해결과 함께 국제회의와 휴식, 관광과 체류가 함께 이루어지는 고품격 복합 휴양 문화 공간이 될 것입니다.]

5,5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 마련이 관건.

법인 자본금 1,500억 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4천억 원을 대출과 분양으로 채울 계획입니다.

흉물로 방치되던 건물이 호반의 도시 춘천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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