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고 나면 즉시 알림...IoT 기술 농기계 안전망 구축

2026.07.13 오전 01:34
농기계 사고 발견 늦어 인명 피해 이어질 수 있어
사물인터넷 활용…사고 인식해 가족·이웃에게 알림
구조 골든타임 확보·수동 조작으로 구조 요청 가능
[앵커]
농촌에서 농기계 사고가 나면 주변에 사람이 없어 구조 요청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충북 충주시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사고를 감지하고 가족과 이웃에게 알림을 보내는 안전 시스템을 도입해 신속한 구조 체계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랙터 한 대가 수풀 사이에 넘어져 있습니다.

하천 주변을 달리던 트랙터가 농로를 벗어나면서 운전 중이던 60대가 숨졌습니다.

농기계는 넘어지거나 뒤집히면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 쉽고, 혼자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나도 발견이 늦어지는 게 문제로 꼽힙니다.

충주시가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안전망 구축에 나섰습니다.

농기계 뒤편에 달린 장비가 사고를 인식하면 사전에 설정해둔 가족과 이웃의 휴대전화로 위치와 알림을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농기계에 부착된 사물인터넷 장비입니다. 기울기 등을 스스로 감지해 사고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사고가 났을 때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고, 수동 조작도 가능해 열사병 등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도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습니다.

[유문수 / 농민 : (사고가 나서) 안 오면 쫓아가서 봐야지만 아는 거고. 그런데 지금은 이제 여러 사람이 알 수 있는 이런 환경이 되니까 더 안정적이고 좋죠.]

충주시는 사고 위험이 큰 농기계 24대에 장비를 보급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 상황.

더 신속한 대응을 위해 119에 자동으로 신고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장비 설치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정순 / 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장 : 한참 지금 건설 현장에서는 안전이 많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고령화된 농촌에선) 사실상은 농기계에 대한 안전이 진짜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고령화된 농촌에서 농기계 사고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안전망이 구조 지연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VJ : 김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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