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우로 잠기고, 쓰러지고...제보로 본 경북 피해 상황

2026.07.19 오후 01:13
[앵커]
경북 지역에 내린 폭우로 산불 피해 주민들이 살던 임시 거처가 이번 수해에 휩쓸렸습니다.

교회 첨탑과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물에 잠겼는데, YTN으로 들어온 제보 영상들 함께 보겠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밤늦은 시각, 엇비슷한 건물 여러 채가 모인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한 건물은 곧 넘어질 기세로 기울었고, 그 앞으로는 구조용 고무보트가 눈에 띕니다.

마을 앞 다리는 흙탕물이 밀려오는 물길이 됐고, 하천은 금방이라도 넘칠 듯 넘실댑니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이번엔 수해 피해로 이중고를 겪게 된 겁니다.

[김윤기 / 경북 의성군 구계리 : 상수도도 길을 따라 매설이 돼 있는데 도로가 유실되다 보니까 물도 안 되는 상황이고 통신, 전기 모든 게 지금 단절된 상태입니다.]

내리꽂는 폭우로 도로에 아름드리나무가 쓰러졌습니다.

도로 전체를 가로막혀 차들이 비상등을 켠 채 옴짝달싹 못 합니다.

도로가 완전히 잠긴 곳도 있습니다.

바퀴가 안 보일 정도로 깊이 빠진 차량 한 대가 길 한복판에 버려졌습니다.

비닐하우스 바닥에 흙탕물이 차올라 사방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굳게 닫힌 비닐하우스 밖에는 마른 풀만 둥둥 떠올랐습니다.

마을은 멀리 불빛만 보일 뿐, 온통 물에 잠겨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논밭인지 경계가 사라졌습니다.

날이 밝자 온전히 드러난 피해 상황.

몰아친 비바람에 교회 지붕의 철제 첨탑이 쓰러져 건물에 간신히 의지하고 있습니다.

나무와 돌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도로며 밭이 심하게 훼손돼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경북은 기록적인 호우에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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