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꼬물꼬물' 레서판다 탄생...국내 최초 '자연 번식'

2026.07.22 오전 05:25
아기 레서판다 두 마리, 엄마 품에서 '꼬물꼬물'
지난달 19일 탄생…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 성공
'멸종위기종' 레서판다, 번식 까다로워
[앵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레서판다'가 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을 통해 새끼 두 마리를 낳았습니다.

면역력이 약해 당분간 직접 만날 순 없어, 성장기를 담은 영상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인데요.

그 첫 번째 영상을 이형원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기자]
엄마 레서판다 품에 파고든 새끼 두 마리가 꼬물거립니다.

용감하게 기어 올라가 보지만, 이내 떼구루루 굴러 발라당 뒤집어집니다.

지난달 19일 태어난 아기 레서판다 두 마리로, 자연 번식에 성공한 국내 첫 사례입니다.

멸종위기종인 레서판다는 번식이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소음에 예민한 데다 살이 찌면 새끼를 낳지 않아 체중관리까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가임기간마저 1년에 2∼3일에 불과해 번식 기회 자체가 적습니다.

[여용구 / 서울대공원 동물원장 : 사람이 좀 왔다 갔다 하고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거나 이런 것조차도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동물이거든요. 계절 번식이라서 그 번식기가 지나고 나면 1년 동안 그냥 번식하지 않으니까 1년이 그냥 지나가는 거죠.]

이에 서울대공원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번식공간을 곳곳에 제공하고, 어미 레서판다 '리안'이 좋아하는 죽순을 공급해 영양과 체중까지 챙겼습니다.

이 같은 헌신 끝에 태어난 새끼 레서판다들 역시, 사육사 출입마저 최소화하며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걸 고려해 예방접종을 마치고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외부 노출을 차단할 예정입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시민들이 당장 만나볼 수는 없지만, 레서판다들의 성장기를 담은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화면제공 : 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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