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인삼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온에 취약한 인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이중구조하우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존 해가림 시설로 인삼을 재배하는 전북 김제의 한 농가입니다.
연일 이어진 폭염에 인삼 잎 가장자리가 바짝 말라 들어갔습니다.
고온 피해가 심해 잎이 모두 말라버리면 광합성을 하지 못해 인삼의 생장도 멈춥니다.
[김동탁 / 해가림 시설 인삼재배농가 (전북 김제시 금산면) : 3분의 1 정도만 말라도 괜찮아요. 살아 있으니까. 근데 전면적 전체가 말라 죽으면은 그해 성장을 멈추는 거다.]
반면 인근의 이중구조하우스에서는 폭염 속에서도 인삼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천장이 60cm가량 열려 있어 더운 공기를 빠르게 빼낼 수 있고, 기온이 28도 이상 올라가면 차광망이 자동으로 내려와 햇빛을 막아줍니다.
[김태엽 / 이중구조하우스 인삼재배농가(전북 김제시 금산면) : 외부보다 온도가 낮기 때문에 관리 측면에서 더 쉽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조류 피해가 없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실제 실험에서도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이중구조하우스는 기존 경사식 시설보다 온도가 2~3도 낮아지면서, 인삼의 고온 피해율이 90% 이상 줄고 수확량은 최대 2배까지 늘었습니다.
관리비용은 20%, 작업시간은 47% 가까이 줄어 농가의 경영 효율성도 높아졌습니다.
[이승호 / 농촌진흥청 특용작물재배과 농업연구사 : (이중구조하우스는) 농약 방제 횟수 감소 효과 등으로 인해서 기존 해가림 시설에 비해서 작업 시간이 약 한 50% 감소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전국 14곳인 이중구조하우스를 오는 2027년까지 20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후변화 시대, 인삼 재배의 새로운 대안으로 이중구조하우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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