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토교통부가 이른바 '닥치고 공급', 신속한 주택 공급 방안으로 용산공원을 언급하자, 서울시는 곧바로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당장의 공급 목표를 채우려고 공원을 훼손해선 안 된다며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서울시 입장은 변함이 없군요?
[기자]
네,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이 공개되자, 서울시가 조금 전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대규모 도심 녹지인 용산공원을 훼손해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겁니다.
용산공원은 단순한 유휴 부지가 아니라 기후 위기 시대에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 세대에 온전히 물려줘야 할 국가자산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의 기본 취지도 언급했습니다.
용산공원을 최대한 보전해 자연생태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게 특별법의 취지라는 겁니다.
이는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러 차례 밝혀왔던 반대 입장과 다르지 않습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의 1/10 규모인 어린이정원조차도 주택 공급에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6일) "아무리 급해도 종자 씨는 먹어 치우지 않는다, 이런 말도 하잖아요. 절대 용산공원은 일부라도 그런 식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용도로 쓸 수 없다, 동의할 수 없다.]
특별법상으로 용산어린이공원에 주택을 개발할 수는 없지만, 국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용도를 바꾸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서울시는 어제(13일)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사실 협의기관일 뿐이라면서, 다만 공원을 훼손하면서 주택을 공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다음 주에 이뤄질 김윤덕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회동입니다.
서울시는 관련 회동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용산공원 개발은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 없이 추진할 사안이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긋긴 했지만, 공감대 조성을 위한 논의 자체를 닫아두진 않았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달에도 김윤덕 장관을 비공개로 만나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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