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촌 지역 '왕진버스' 어르신 건강 챙긴다

2026.08.15 오전 02:33
[앵커]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위한 '농촌왕진버스'가 올해도 울산에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병원을 찾기 어려운 농업인과 어르신들을 일일 병원으로 모셔와 맞춤형 의료·건강 서비스를 제공했는데요.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어르신들을 태운 버스가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린 어르신들이 향한 곳은 학교 체육관.

접수한 뒤 의료진과의 상담이 이뤄집니다.

[왕진버스 의료진 : 어디 불편한 거 있으세요? (불편한 거? 아픈데.) 어디 아파요? (허리가 아프다.) 허리!]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울산 지역 농촌 왕진버스가 울주군 웅촌에서 올해 첫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병원 이용이 어려운 농촌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하루 동안 체육관이 작은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내과와 외과, 치과 진료는 물론 침술과 부항, 물리치료까지.

의사와 한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이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피며 맞춤형 진료를 제공합니다.

병원을 오가기 쉽지 않은 농촌 어르신들에겐 효자나 다름없습니다.

[김순복 / 농업인 : 웅촌에 병원이 있다가 없으니까 굉장히 불편했는데 이렇게 와서 다양하게 치료를 해 주시니까 너무 좋습니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더운 날씨에 수액을 맞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이도경 / 간호사 : 작년보다 폭염이 좀 더 심해져서 아무래도 기력 저하도 있고 피로 회복도 도움되니까 수액을 좀 많이 맞으시는 것 같습니다.]

왕진버스 운영 첫날에만 220명 넘게 다녀갔습니다.

[성진 / 한의사 : 생각보다 되게 많은 어르신 분들이 오셔 가지고 좀 놀라기도 했고, 또 호소하시는 증상들을 저희가 치료해드릴 수 있고, 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울산 지역 왕진버스 올해는 운영 횟수와 대상을 배로 늘렸습니다.

[이종삼 / 울산농협 총괄 본부장 : 작년에 두북 지역에 농촌 왕진버스 한 곳을 운영했는데 호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고령층과 취약 계층의 건강 증진에 도움 드리기 위해서 올해는 확대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의료 사각지대인 농촌을 직접 찾아가는 왕진 버스가 폭염 속 농촌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JCN 뉴스 구현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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