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소멸 위기 지역은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무는 관광'을 통해 생활인구 늘리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전남 구례군은 지리산과 화엄사라는 천혜 자원에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더해, 봄철 생활인구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에 관광객 45만 명을 끌어들이는 천연기념물 구례 화엄사 홍매화.
밤에 즐기는 사찰 체험과 음악회 등 철 따라 펼쳐지는 콘텐츠는 머무는 관광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김경숙 / 화엄사 모기장 음악회 관람객 : 너무 재밌었는데, 작년에 주변에 지인이 참가했다고 해서 저희가 진주불교청년회에서 왔거든요. 생각보다 재밌었고 맛있는 것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름 휴가 막바지였음에도 모기장 음악회까지 열리면서 지난 주말 구례 전체의 숙박업소는 모두 다 찼습니다.
음악회를 만끽한 관람객들이 250만 원을 내놨고, 사찰 측에서 그 액수만큼 더해 모두 500만 원이 구례 시각장애인·농아협회에 각각 전달됐습니다.
[우석 스님 /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 주지 : 한 사람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되고 함께 하는 마음은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자비행의 실천이 될 것입니다. 화엄사는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 그리고 나눔이 함께 하는 열린 도량으로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습니다.]
인구 소멸 위기로 농어촌 기본소득이 나오는 구례는 산수유 축제 등도 어우러지면서 지난 3월 생활 인구가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장길선 / 전남 구례군수 : 화엄사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 온 힐링, 치유와 성찰의 도량이었습니다. 귀한 인연과 함께 즐기시며 감동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 되시길 소망합니다.]
구례군은 앞으로 온천 관광단지 활성화와 지리산의 역사·자연 자원을 연계해, 전국 대표 '체류형 관광 도시'로 입지를 다질 계획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VJ : 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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