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제뿐 아니라 인근 통영 지역에도 사흘간 7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통째로 물에 잠겨 차들이 갇혔고, 천 세대의 수돗물이 끊기는 등 도심 기반 시설이 마비됐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흙탕물이 들어찬 아파트 지하 주차장 곳곳에서 차들이 속속 움직입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가려는 겁니다.
주민들은 거센 물살을 이겨내며 자신의 차량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내가 차를 어디에 댔지?"]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면서 성인 여성 무릎 높이까지 흙탕물이 차올랐고, 차량 바퀴마저 잠겼습니다.
가까스로 차량을 지상으로 빼내는 데 성공하지만, 채 빠져나오지 못한 차량이 더 많습니다.
한 시간 100mm, 사흘간 77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만6천 톤의 빗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간 겁니다.
[유미진 / 경남 통영시 미수동 : 앞에 차가 너무 헛돌고 못 올라가서 뒤에서는 물이 계속 차니까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그냥 창문을 열고 바로 탈출해서 걸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소방 대원들이 대형 배수 펌프를 동원해 24시간 쉼 없이 물을 퍼내고 있지만, 부유물이 호스에 걸려 배수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지하 주차장에 현재 차량 70여 대가 잠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습 폭우로 통영 지역에서 국가유산 피해가 5건 발생하는 등 유적지 손상도 잇따랐습니다.
"통영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와 함께 주민 1명이 다쳤습니다.
또 1,000여 세대의 수돗물이 끊기고 수십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기자 : 강태우
영상편집 : 윤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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