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용산공원' 입장 평행선..."인근 부지 활용" 역제안

2026.08.20 오후 10:07
"용산공원에 청년 임대주택…동의하면 역사의 죄인"
"대출 한도 완화가 청년에 실효성"…정책 제안도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 가구 vs 8천 가구…이견 계속
평행선 달리다 끝난 회동…다음 주 추가 논의 계속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 달 만에 만나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입장 차만 확인하며 평행선 상태로 끝이 나긴 했지만, 핵심 쟁점과 오 시장이 역으로 제시한 절충안을 놓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이블을 사이에 놓고 한 달 만에 마주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환한 미소로 악수를 나누고 뜨거운 쟁점인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문제를 논의했지만,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용산공원에 대해서는 평행선이다.]

[김윤덕 / 국토교통부 장관 : 드릴 말씀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일단 우리 시장님하고 입장 차는 확인했고요.]

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해 청년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

오 시장은 일부라도 동의하면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거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하게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대신, 오 시장은 용산공원 인근 부지를 논의해보자며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캠프킴 부지라든가, 경리단 부지라든가…. 도시기반시설 설치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도와드릴 용의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역제안을 드렸습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현 정부 임기 내에 착공이 거의 불가능한 용산공원 내 청년 임대주택 공급보다 청년들이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느끼는 건 대출 한도라면서, 정부에 청년 보금자리론 대상과 한도를 넓히고 보증보험 문턱을 낮춰달라 제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핵심 쟁점이었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 규모에 대해선 정부가 제시한 만 가구와 서울시가 주장하는 8천 가구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 장관과 오 시장 사이에 입장만 확인한 채 한 달 만에 회동은 마무리됐지만, 다음 주에도 핵심 쟁점과 절충안 등에 대해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해 이견을 좁힐 여지를 남겨놨습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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