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해외 도시의 정책을 단순히 따라가는 데서 벗어나 성남의 현실과 강점에 맞는 독자적인 도시 발전 모델 구축에 나선다.
신상진 성남시장의 이번 일본 나고야 방문도 이러한 정책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초고령사회 대응과 의료·돌봄을 비롯해 첨단산업, 도시 인프라, 지속가능한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을 살피며 성남의 정책 방향을 구체화했다.
특히 신 시장은 24일 재택의료기관과 장기요양시설을 찾아 일본의 의료·요양 연계체계와 재택 돌봄 사례를 확인했다. 일본의 경험을 그대로 도입하기보다 성남시가 추진하는 ‘성남형 내 집 생애말기 케어’에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본 것이다.
성남시는 시민이 생애 마지막까지 가능한 한 자신의 집에서 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복지·요양서비스를 연결하는 한국형 의료·돌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25일에는 나고야시청에서 히로사와 이치로 나고야시장과 만나 양 도시의 정책 경험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히로사와 시장은 “나고야 시민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성남시와의 학생 교류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신 시장은 “나고야는 일본 중부권의 산업·경제 중심지”라며 “인적·경제적·문화적 교류를 확대해 양 도시와 양국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나고야의 제조업 경쟁력과 성남의 첨단기술·혁신산업 등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산업·경제와 문화,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시 인프라 분야에서는 주니치 드래건스의 홈구장인 반테린돔 나고야를 방문해 경기장 공간 구성과 안전관리, 편의시설, 공연·문화행사 등 복합공간 활용 방식을 살폈다. 성남시는 이를 향후 야구장 건립과 운영계획에 참고할 예정이다.
또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를 찾아 2027년 성남에서 열리는 ‘제17차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EST)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나고야는 답이 아니라 참고 사례다. 성남시는 해외 도시의 경험을 성남의 행정·의료·복지·산업 환경에 맞게 재해석해 성남만의 정책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남형 내 집 생애말기 케어’를 중심으로 한국형 지역사회 의료·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첨단산업과 도시 인프라 분야에서도 성남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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