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에서 이삿짐 운반용 사다리차가 넘어져 초등학생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작업자 2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다리차 기사는 불법체류자를 고용해 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이삿짐 사다리차가 넘어져 등교 중이던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크게 다쳤습니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발생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는 이삿짐을 옮기려고 사다리를 11층 높이까지 올리던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다리차가 쓰러지지 않게 지지대 4개를 모두 설치했어야 하지만, 2개만 설치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50대 사다리차 기사와 20대 외국인 노동자 등 2명을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곧바로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A 씨 / 사다리차 기사(피의자) : (이번 사고로 아이 숨졌는데, 한 말씀만 해주시죠?) 죄송합니다. (유족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다리차 기사는 범인은닉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초기 조사에서 자신이 모든 작업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아파트 CCTV 확인 결과 실제 사다리를 작동한 사람이 따로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함께 구속된 외국인 노동자로, 불법체류자 신분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오랜 기간 함께 일해 온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영상편집 : 권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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