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여성 발인...경찰 "음모론 경계"

2026.08.28 오후 06:38
제주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여성 발인 엄수
유가족 "노출 원치 않아…실종 시스템 개선되길"
극단적 선택 가능성 결론에 끊이지 않는 의혹
경찰 "정밀 감식 타살 가능성 낮아…음모론 자제"
[앵커]
제주에서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국과수의 부검 결과에도 사망 이유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자, 경찰은 현장에서 충분한 정밀 감식을 거쳤다면서 음모론에 대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장 모 씨 유가족 (지난 20일) : 부디 뭐가 나온다면 숨기지 말고 제대로 바로바로 얘기 좀 해 주셨으면 좋겠고 꼭 언니를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렸지만, 실종됐던 30대 여성은 104일 만에 끝내 숨진 채 돌아왔습니다.

유가족은 더는 언론 노출을 원하지 않는다며 발인을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다만, 장 모 씨의 죽음을 계기로 실종 시스템이 개선되길 바란다며 경찰의 수사와 감찰에 초점을 맞춰달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국과수는 DNA 감식 결과 장 씨의 신원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극단적 선택이라는 결론이 나왔지만,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망인 입장에서 보면 가장 모욕적인 결론 아니에요? 자살은 과실이 없어요. 자살은 우연히 일어나지 않아요. 고의 계획에 의해서 일어나요.]

경찰이 발견 초기부터 다른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의혹을 키운 측면이 있지만, 부 경장의 허위 종결을 알아차리지 못해 시신을 너무 늦게 발견하면서 법의학적 근거 자료가 부족해진 탓도 큽니다.

[표창원 / 범죄과학연구소장(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 : 경구 압박에 의한 질식이라는 것은 추정은 가능한데, (자살인지 타살인지) 법의학적으로 규명하기가 불가능해진 상황이 되는 거죠.]

하지만 잇따른 의혹 제기에 음모론의 확산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목뿔뼈의 골절이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는 있지만, 타살로 볼 근거 또한 없다는 겁니다.

경찰도, 현장에서 충분한 정밀 감식을 거쳤고, 국과수의 부검 결과나 주변인 조사에서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음모론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윤지원
영상편집 : 신수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