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허위 종결 부 경장, 일부 혐의 인정

2026.08.29 오전 11:10
"연락했다" 주장 부 경장, 일부 혐의 인정
경찰 "통화 기록·장 씨 부검서 제지하자 인정"
부 경장…교통사고 사망 입력해 장 씨 기록 삭제
[앵커]
실종신고를 허위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부 경장이 일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 등 남은 혐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시신으로 발견된 30대 여성 장 모 씨의 신원이 유전자 검사로도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제주 현지 연결해 관련 내용 알아봅니다.

고재형 기자!

[기자]
네, 제주 취재 본부입니다.

[앵커]
연락됐다며 그동안 주장해오던 부 경장.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 모 경장은 "연락이 닿았다"라는 주장을 이어왔습니다.

이런 부 경장이 혐의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통화 기록과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부검서를 제시하자 인정했다고 밝혔는데요.

부 경장은 장 씨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난 5월 15일에 연락됐다며 교통사고 사망을 입력해 자료를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부 경장이 통화했다고 주장하는 날 이전인 지난 5월 13일 장 씨가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실종자인 60대 남성도 부 경장이 통화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를 밝히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발견된 시신은 유전자 검사에서도 지난 5월 실종된 장 씨로 신원이 확인됐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유전자 감식 결과도 지난 24일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된 시신이 장 씨가 맞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실종 104일 만에 발견된 시신은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부검 당시 법의관이 치열 구조로 장 씨 신원을 확인했고요.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서 유전자를 채취해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의뢰 3일 만에 유전자 감식 결과도 장 씨로 확인된 겁니다.

장 씨는 지난 5월 12일 밤 집을 나선 이튿날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어제 여야 의원 제주경찰청 등을 방문했는데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네, 여야는 정기국회 대비 1박 2일 워크숍과 연찬회를 마치기 무섭게 제주로 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김영진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당내 경찰개혁 추진단을 급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가 직접 사건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여야는 우선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 농장을 살펴봤습니다.

이어 제주경찰청을 방문해 고평기 청장을 면담한 뒤 경찰의 허술한 지휘·감독 체계를 한목소리로 질타했지만, 방점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민주당은 경찰 조직의 허술한 내부 통제에 초점을 맞추며 개혁 필요성을 띄웠고, 국민의힘은 20개월째 이어진 경찰 수뇌부 공백과 검찰 보완수사권을 폐지한 정부·여당의 정책 허점을 겨눴습니다.

여야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김 영 진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 : 개인의 일탈과 더불어 경찰 시스템상의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도적인 개혁과 법적 안정성을 위한 노력들을 같이 해 나가도록….]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지금 이런 사건들이 발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이 정부가 저는 만들어낸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도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여야의 해법이 각각 다른 만큼,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제주 실종 사건을 둘러싼 공방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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