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해안의 맛을 품은 자연산 대하가 제철을 맞았지만, 고수온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귀해진 자연산 대하의 가격이 뛰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양식 새우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싱싱한 새우들이 소금이 깔린 냄비 안에서 펄떡거리며 움직입니다.
관광객들은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제철 새우의 참맛에 홀딱 반했습니다.
[이희철 / 충북 청주 가경동 : 남당항 새우가 보니까 일단 크고 살이 알차고 특히 고소한 맛이 최고인 것 같아요.]
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대하와 흰다리새우를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충남 홍성 남당항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연산 대하는 뿔이 입보다 길고 꼬리가 푸른색을 띄는 반면, 양식산 흰다리새우는 뿔이 입보다 짧고 꼬리가 붉은색을 띄는 것이 특징입니다.
상인들은 바가지요금 논란을 막기 위해 축제장 가격을 일률적으로 통일했지만, 자연산 대하는 유독 귀해졌습니다.
올여름 심한 폭염과 고수온 여파로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연화 / 홍성 남당항 상인 : 자연산은 솔직히 말해서 들어오는 물량만큼 찾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물량이 많이 달리긴 해요. 엄청 많이 찾으세요.]
자연산 대하 가격이 오르면서, kg당 2만 원 정도 가격이 싼 양식 흰다리새우를 찾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다만, 앞으로 바닷물 온도가 더 낮아지면 자연산 대하도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 홍성 남당항 축제 추진위원장 : (대하가) 작년에는 하루에 1톤 정도씩 나왔는데, 지금은 한 300kg 정도씩 나오거든요. 그런데 추석 때쯤 되면 1.5톤 정도씩은 충분히 나와요.]
자연산 대하의 어획량 감소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식 새우가 그 자리를 채우면서 서해안 포구의 가을 축제가 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화면제공 : 충남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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