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이 다가오고 있지만, 얼마 전 화재가 났던 울산 방어진활어센터 상인들에게 명절 대목은 남 얘깁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것도 속상한데 원상 복구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내년 설 특수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느 때 같으면 가을 제철 수산물을 사러 온 인파로 북적였을 센터는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보시는 것처럼 화마가 휩쓸고 간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울산 동구청이 지난 2020년 센터를 새롭게 단장한 지 6년 만에 화마에 휩쓸린 겁니다.
점포 57곳은 영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화재 여파로 지역 축제까지 취소됐습니다.
예상 복구 시점은 내년 4월.
곧 다가올 추석은 물론 내년 설까지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정영숙 / 방어진활어센터 상인회장 : (명절을) 두 번 피해버리니까 너무 상심이 크죠. 상인분들은 지금 그냥 손 놓고 있으니까 멍하니 바라보고….]
피해 복구를 위해 지역사회도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동구청은 피해 상인들에게 경영 안정 자금과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행정 지원에 나섰습니다.
시설 복구에 필요한 금액은 약 40억 원.
울산시에 특별조정교부금 20억 원을 신청한 동구청은 다음 달 행정안전부에도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30억 원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조상래 / 울산 동구청 해양환경국장 : 센터가 빨리 예전처럼 정상 복구돼서 정상 영업을 하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고. (상인들도) 저희하고 의견을 맞추고 있습니다.]
복구 지원 성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HD현대가 재난 구호 성금 1억 원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기업과 지역사회 단체 등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각종 단체는 현장 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환경정비에도 나섰습니다.
현재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인 가운데 감식반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
동구청은 다음 달 정밀 안전 점검을 거쳐 구체적인 복구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현
디자인 : 이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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