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윤기 사건 이후 광주경찰청의 첫 정기 인사가 단행됐는데, 수사 부서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수사 현장에서는 숙련 인원이 빠지고 업무 부담이 커지면서 기피 현상이 심해진 건데요.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여고생을 무참하게 살해한 장윤기 사건.
경찰의 증거 인멸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당시 수사팀과 지휘부, 장윤기 아버지까지 7명이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이 가운데 수사를 담당한 강력팀장은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장윤기 사건 이후 광주경찰청은 경정 이하 직원 84명의 정기 인사를 단행했는데, 수사 부서 기피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장 씨의 성범죄 수사를 맡았던 광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지원자가 절반에 그쳤습니다.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 위해 지원 기간을 늘리고, 직접 연락해 독려하는 모객까지 하는 실정입니다.
[경찰 관계자 : 인원이 안 차다 보니까 저희가 이제 젊은 직원분들한테 전화를 일일이 해서 한번 같이 근무해보자고….]
일선 경찰서 수사 부서 기피 현상은 지난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업무량이 크게 늘면서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전국 경찰서에서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은 지난 2023년 45만2천여 건인데, 지난해에는 71만8천여 건으로 6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한정된 인력으로 업무도 가중되면서 처우 개선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경찰 관계자 : 기존에 계신 분들도 휴직을 몇 분 하셨고, 다른 부서로 전출 간 사람도 있고, 근무하시는 분들한테 승진 인사라든지 어떤 처우가 더 향상돼야 하지 않을까….]
새로운 형사사법체계 시행에 따라 경찰의 수사 책임이 커지는 만큼 수사 부서의 기피 원인 해소와 숙련 인력의 이탈을 막을 실효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