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원 FC 홈경기 갈등...분산 개최로 일단 봉합

2026.09.22 오전 12:02
강원 FC, 육동한 춘천시장 비표 회수…출입 막아
경기장 인근 현수막 철거 문제 발단…갈등 이어져
춘천시 사과 요구에 강릉에서만 홈경기 개최 결정
[앵커]
프로축구 홈경기 개최를 두고 치열한 갈등을 벌인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민 축구단 '강원 FC'와 강원도청소재지 '춘천시'인데요.

구단주인 도지사 중재로 일단은 봉합되는 양상입니다.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5월, 강원 FC 홈경기가 열린 춘천 송암경기장.

춘천시가 관리하는 시립경기장인데, 정작 육동한 춘천시장이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강원 FC가 시장과 춘천시 관계자들의 경기장 비표 반납을 요구하며 출입을 막았습니다.

경기장 인근에 내걸린 김병지 강원 FC 대표 사퇴 촉구 현수막을 춘천시가 철거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감정싸움 이후 양측은 더욱 격하게 대립했습니다.

강원 FC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 춘천시가 홈경기 개최를 위한 입찰을 포기하며 이번 시즌 K리그1 홈경기는 강릉에서만 열리고 있습니다.

내년 시즌도 마찬가지, 앞서 강원 FC는 강릉에서만 홈경기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강원 FC 결정에 제동이 걸린 건 구단주인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재검토를 지시한 이후.

[우상호 / 강원도지사 : 제일 큰 목적은 강원 FC를 진정한 강원도민 전체의 축구단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도지사 재검토 지시 이후 한 달여 만에 강릉 단독 개최 결정은 춘천과 강릉 분산 개최로 결정됐습니다.

[김병지 / 강원 FC 대표이사 : 춘천과 강릉이 강원 FC 홈경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함께 뜻을 모아주신 만큼 구단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춘천시는 도민구단을 응원한다면서도 후원도시와의 협조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육동한 / 강원 춘천시장]]반드시 사전에 후원도시와 잘 상의해서 정해져야 된다는 점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정싸움 이후 지역 정치권으로 번졌던 강원 FC와 춘천시의 갈등.

홈경기 분산 개최 결정으로 해묵은 불신을 걷어낼지 주목됩니다.

YTN 지환입니다.

영상기자 : 성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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