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북항 인공수로에 12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유도작업이 결국 중단됐습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배와 펌프를 동원해 유도했지만, '부캉이'가 수로를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진두 기자!
오늘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작업이 진행됐는데, 결국 성공하지 못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유도작업을 펼쳤지만,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가지 않아 결국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부산시와 소방, 경찰은 선박에서 펌프를 이용해 물을 뿜어내며 '부캉이'를 바다 쪽으로 유도했습니다.
자극을 주지 않고 스스로 이동하도록 돕는 해외 사례를 적용한 건데요.
오전 한때 바다를 향해 헤엄치는 듯했던 '부캉이'가 다시 방향을 틀어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오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캉이'의 호흡 등 건강 상태는 양호하지만, 열흘 넘게 좁은 인공수로에 머물며 먹이활동을 하지 못해 체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유도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부산시는 오는 10월 2일 수로 폭에 맞춘 그물을 활용해 '부캉이'를 바다로 밀어내는 방식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유도작업은 일단 실패했지만, 현장에서는 '부캉이'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시민들의 응원이 뜨거웠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친수공원 수로 주변에는 '부캉이'의 귀향길을 배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앞서 부산시는 시민 찬반 투표를 거쳐 '부캉이'를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하기도 했는데요.
위촉장은 부산시 소통캐릭터 '부기'가 대신 받았고, 전재수 부산시장도 고마움과 아쉬움을 담은 인사를 전했습니다.
[전재수/ 부산시장 : 아이 낳으면 아이들하고 다시 북항으로 온나! 기다리고 있을게! 안녕~!]
[기자]
현장에는 '부캉이'를 향한 응원 메모를 붙이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시민들은 "부산에 와줘서 고맙다", "무사히 바다로 돌아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상어의 안전을 기원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포함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북항을 찾은 방문객은 60만 명을 돌파했으며, 주변 상권도 특수를 누렸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진두입니다.
영상취재 : 전재영
영상편집 : 주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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