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녹색] 산란용 토종닭 개발...프리미엄 시장 겨냥

2026.10.01 오후 10:42
[앵커]
백숙이나 삼계탕 등 고기용으로 주로 활용되던 토종닭이 달걀 생산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산란율을 높이고 맛과 영양까지 차별화한 산란용 토종닭을 개발해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명신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영양군의 한 양계 농장.

토종닭들이 갓 낳은 달걀이 선별기를 거쳐 크기와 무게별로 차곡차곡 분류됩니다.

농촌진흥청이 재래종과 토착종을 교배해 개발한 '산란용 토종닭'이 생산한 달걀입니다.

알 낳는 수가 적었던 기존 재래닭의 단점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일반 달걀보다 노른자 비율이 높고, 고소한 맛과 쫀득한 식감도 강점입니다.

분석 결과, 맛을 결정하는 지방산과 아미노산 함량이 일반 산란계 달걀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추효준 / 농촌진흥청 가금연구센터 농업연구사 : 조금 더 토종닭에서 지방산과 아미노산의 어떤 함량이나 비율적인 측면이 높았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농가에서는 차별화된 품질을 앞세워 프리미엄 달걀 시장 공략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백승봉 / 산란계 토종닭 농장 대표 : 지방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일반 계란에 비해서 고소한 맛이 더하다. 그리고 식감이 조밀성이 더 낫다 하는 얘기가 있고.]

지자체도 안정적인 판로 지원에 나섰습니다.

공공형 선별·유통센터를 설치해, 농가가 달걀을 생산하면 지자체가 선별부터 포장, 유통까지 책임지는 방식입니다.

[송병철 / 경북 영양군 농업축산과 동물방역팀장 : 농가는 생산만 하게 되면 되고 군은 그것을 선별 포장해서 소비자에게 가장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가 있는 거죠.]

농촌진흥청은 씨닭 공급부터 사육 기술과 품질 관리, 유통까지 연계한 맞춤형 보급 체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고기용에 머물렀던 토종닭의 영역이 달걀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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