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어 '부캉이' 구조 중단...수로에 그물은 유지

2026.10.02 오후 06:05
[앵커]
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구조 작전이 일단 중단됐습니다.

그물에 밀려 바다로 향하던 '부캉이'가 바다를 눈앞에 두고 다시 앞뒤로 헤엄치기를 반복하고 있는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상어 '부캉이'가 바다로 완전히 나가지 않았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상어 '부캉이'는 바다를 150m 정도 앞두고 그물과 수로 출구 사이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아직 수로 밖으로 완전히 나가지 않은 상태인데요.

바다 쪽으로 헤엄쳐 갔다가 다시 안쪽으로 돌아와 그물에 막혀 다시 바다로 나갔다 되돌아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바다를 150m 앞둔 지점부터는 수심이 깊어지기 시작해 작업을 위해 제작한 그물로는 상어 '부캉이'를 더 밀어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더 진행하게 되면 그물 주변에 공간이 생겨 상어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다시 되돌아올 수 있다고 보고 일단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부캉이'가 여기서부터 스스로 바다로 나가게 기다릴지 다른 방법을 택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현재 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작전에 사용된 그물은 가로 50m 높이 6.8m 크기인데요.

수로 양쪽에서 그물을 잡고, 바다 방향으로 서서히 움직이며 부캉이가 나갈 수 있도록 시도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는 게 핵심이라, 그물 아래쪽에는 무게추를 설치해 바닥과 그물 사이 틈을 최소화했고, 그물 뒤쪽에서는 선박들이 펌프로 물줄기를 뿌리며 바깥 방향으로 유도했습니다.

구조에 따른 스트레스로 부캉이의 상태가 나빠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국립수산과학원의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 징후를 살피며 작업 방식과 속도를 조절했습니다.

부캉이가 공원 수로에서 본격적으로 목격된 지 오늘로 15일째인데요.

좀처럼 수로를 떠나지 않은 덕분에 무려 6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야생 상어를 눈앞에서 보기 위해 공원을 찾았고, 부산시가 부캉이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기자 : 지대웅 전재영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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