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철을 맞은 강원 양양 송이 1등급 가격이 최근 ㎏당 162만 원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가을 가뭄으로 수확량이 뚝 떨어지면서 추석 대목이 지난 뒤에도 높은 가격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공판장에 도착한 송이 채취 농민이 자루를 엽니다.
이른 아침부터 두세 시간 산을 누볐지만, 안에 든 송이는 세 개뿐입니다.
지난달 하루 300㎏을 넘었던 양양 송이 공판량은 이번 달 들어 7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김중배 / 송이 채취 농민 : 가물어서 비가 안 오니까 산에 먼지만 펄펄 나고 습기가 있어야 (송이가) 올라오지.]
추석 대목이 지났는데도 수확량이 줄면서 송이값은 치솟았습니다.
가장 높은 등급인 1등급은 지난달 30일, 1㎏에 162만 원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140만 원대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60g짜리 송이 한 개가 9만 원 가까이 되는 셈입니다.
지난달 양양 지역 강수량은 42㎜로 평년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가뭄에 송이가 충분히 자라지 못하면서 높은 등급의 송이 구하기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지난달 하루 최고 13㎏ 넘게 위판됐던 1등급 송이는 이번 달 들어 1㎏에도 못 미칩니다.
[김동일 / 양양 송이 상가협회 사무국장 : 이렇게 지독하게 가을 가뭄이 든 적은 많지 않거든요. 버섯 개체가 크게 자랄 수 있는 조건이 되질 않아요.]
올해 산림조합을 통해 위판된 전국 송이는 14톤 정도로 최근 5년 같은 시기 평균의 40% 수준에 그쳤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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