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하는 기업들의 파격적인 지원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받는 직장인은 여전히 일부에 불과해 깜짝 반등한 출산율의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더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직원이 110여 명인 강릉 정동진의 한 호텔입니다.
최근 쌍둥이를 낳아 출산장려금 1억 원을 받게 된 직원 부부가 축하를 받습니다.
이 호텔은 2년 전부터 아이를 낳으면 한 명당 5천만 원씩 최대 1억 원을 줍니다.
[이성진 / 썬크루즈호텔 경영지원팀 과장 : 재작년 (출산장려금 지급 행사 때) 단상 아래에서 같이 응원했던 부부였는데, (장려금이 출산 결심의) 많은 계기가 됐습니다.]
집을 사는 직원에게는 최대 3억 원까지 무이자 대출도 지원합니다.
[고준교 / 썬크루즈호텔 총지배인 :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 안정적인 주거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부영그룹은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에게 아이 한 명당 1억 원씩, 올해 2월까지 모두 134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파격 혜택은 일부 기업에만 해당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중소기업 근로자 2명 중 1명은 출산 의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부담 요인으로는 주거비와 교육비 등 비용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일·육아 병행의 어려움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지원과 함께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송유진 / 동아대 사회학 전공 교수 : 현금 지원은 조금 한계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고 시간적인 지원,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올해 7월 합계출산율은 0.8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8명 높아졌습니다.
2년 전 깜짝 반등한 출산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OECD 평균인 1.4명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디자인 : 정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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