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진정성 의문" vs "쭉쭉 빨아먹어"...국감 한때 중단

2026.10.19 오후 11:12
[앵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추미애 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추 지사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야 의원 간의 격렬한 공방과 거친 표현이 오가면서 국정감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최명신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지사는 국감에 앞서 논란이 된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거듭 사과했습니다.

[추미애 / 경기도지사 : 다시 한 번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야당은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종양 / 국민의힘 의원 : 사과를 하라니까 사과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이것이야말로 2차 가해 또 다른 망언이라고 여겨집니다.]

이에 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감사의 본질에서 벗어난 정쟁을 중단하라고 맞서면서 두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것이 국감 현장에서 국토교통위와 아무 상관도 없는 국감장에서 정쟁의, 정쟁의 소재로 주제로 소환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서로 발언을 제지하고 항의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위원장이 중재에 나섰고, 감사는 잠시 중단됐습니다.

논란은 오후 질의에서 다시 불붙었습니다.

여당 부승찬 의원이 소방 예산의 지방 부담 구조를 지적하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방단체에서 부담을 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명백한 2차 가해이자 망언이라며 반발했고, 민주당은 발언의 취지가 왜곡됐다며 맞섰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 순직 소방관 영결식이 오늘 엄수가 됐습니다. 그분을 보내드리는 자리에 국정감사장에서 소방 예산이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는 말은 결코 나와서는 안 될 말이었습니다.]

결국, 양측의 고성과 야유가 이어지면서 감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소방을 국가직으로 전환하고도 재정은 지방이 떠안는 구조를 누가 어떻게 풀 것인지, 여야 모두 해법을 내놓으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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