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그물 뚫고 또 돌아온 '부캉이'...외해 유도 재시도

2026.10.22 오후 01:40
부캉이, 어젯밤 11시쯤 바깥 그물 뚫고 수로 진입
수로에 그물 3개 설치…2번째 그물 앞 맴돌아
그물로 외해 유도 재시도…"바닥 틈 막는 게 관건
[앵커]
어제 오후 부산 북항 친수공원 밖으로 내보냈던 상어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그물과 바닥 틈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상어 '부캉이'가 수로 안으로 돌아온 게 언제쯤입니까?

[기자]
어젯밤 11시쯤에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수로 바깥쪽에 쳐놓은 그물과 바닥 틈을 비집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입니다.

현재 부캉이는 두 번째 그물 앞을 맴돌고 있는데, 등지느러미를 수시로 수면 위로 드러내며 평소와 비슷한 모습으로 유영하고 있습니다.

수로에는 모두 3개의 그물이 설치된 상태입니다.

첫 번째는 어젯밤 부캉이가 뚫고 들어오는 데 성공했고, 두 번째, 세 번째 그물을 넘어오지는 못했습니다.

세 겹 그물을 모두 지나야 부캉이가 평소 지내던 지점이 나오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려고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캉이가 유도 작업을 무산시키며 수로 안쪽으로 돌아온 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지난달 29일 물대포를 사용해 내보내는 시도는 아무 소용이 없었고, 지난 2일 그물로 밀어내는 작업도 부캉이가 그물 위를 넘어오며 실패했습니다.

부캉이가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을 찾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앵커]
부캉이를 내보내는 작업, 오늘도 진행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와 같은 방식을 오늘 한 번 더 시도합니다.

바깥쪽 그물을 걷어내고, 부캉이 뒤쪽에 다시 설치해 바다 쪽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캉이가 이번에는 바닥과 그물 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그물을 조금 더 깊이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인데, 어제처럼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보내더라도 외해로 나가지 않고 주변을 맴돌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캉이의 서식 환경은 갈수록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새벽 부산지역 최저 기온이 9.4℃까지 떨어졌고, 수온도 꾸준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 북항 일대 수온이 21℃ 정도인데, 당장은 괜찮지만, 다음 달에는 18℃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여 열대성 어종인 흑상어 부캉이가 지내기에는 적합지 않게 됩니다.

오늘 다시 이뤄지는 유도 작업을 통해 부캉이가 바다로 돌아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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