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청년 인재의 수도권 유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안정적인 거주지와 일자리가 없다 보니 청년들의 지역 정착이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강원도 역시 비슷한 고민이 있는데, 일단 청년층이 정착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만 가구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빨간색 2층 건물.
강원도 홍천군이 청년들을 위해 만든 임대주택입니다.
크기는 33㎡ 1인실 10채, 꼭 필요한 가전제품이 설치돼 있고, 회의실과 주방 등 공유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설계부터 청년층 의견을 담았는데, 가장 큰 파격은 무엇보다 임대료.
보증금 100만 원에 월 10만 원,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습니다.
[김성훈 / 주택 입주 청년 : 청년들에게 필요했던 건 같이 일할 수 있고, 같이 커뮤니티 활동도 할 수 있고 실제 주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거든요. 이 공간은 비단 그냥 숙소 같은 공간이 아니라 청년들이 함께 교류하고….]
지역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이지만, 집도 문제입니다.
살만하면서도 저렴한 집은 지방에서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최근 10년간 청년 인구 8만2천 명이 줄어든 강원도의 경우 주택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입니다.
그래서 강원도는 일단 청년을 위한 새집을 많이 짓기로 했습니다.
2030년까지 공공임대주택 만 가구가 목표.
강원도 곳곳에 4천 가구를 짓고 있고, 추가로 3천 가구를 더 계획했습니다.
나머지 3천 가구는 LH와 함께 미분양 아파트나 비어있는 다세대 주택 등을 매입해 충당합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맞출 계획입니다.
[우상호 / 강원도지사 : 10,000세대 정도 제 임기 중에 짓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빠르게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공주택을 많이 지으면 돌아오는 청년도 많이 늘고 또 떠나지 않고 여기 정주하는 강원도 청년들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필요한 예산은 줄잡아 2조 4천억 원.
정부 지원과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더한다지만 자치단체가 부담하기엔 만만치 않은 액수입니다.
물론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좋은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강원도가 일단 '청년 주택 1만 호' 건립을 선언한 이유.
삶이 채워져야 사람도 채워진다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YTN 지환입니다.
영상기자 : 성도현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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