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충주에서 승객이 불법 유턴을 요구하며 택시 기사를 마구 때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술에 취한 승객은 기사가 몸을 피하자 운전석까지 차지했고, 차량 시동을 끄려는 기사에게 또다시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제보는 Y,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 두 명이 차례로 택시에 올라탑니다.
잠시 뒤 택시 기사와 말다툼이 이어지고, 한 남성이 손가락으로 앞쪽을 가리키며 무언가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조수석에 탄 남성이 손을 휘둘러 택시 기사의 얼굴을 잇달아 때립니다.
지난 3일 밤 충북 충주에서 불법 유턴 요구를 주저한다는 이유로 운전 중인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택시 기사 폭행이 이뤄졌던 곳입니다. 폭행은 차로 하나를 막은 채 10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택시 기사가 폭행을 피해 차 밖으로 몸을 피하자, 술에 취한 남성은 갑자기 운전석으로 넘어갑니다.
이후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차량 시동을 끄려던 기사는 또다시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호연 / 폭행 피해 택시 기사 : 운전석에 그분이 앉아 있었어요. 그래서 차량을 시동을 끄고 하려고 했는데 그분이 제어하지 못하도록 저를 또 계속 가격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힘들게 차량을 멈춰 세웠는데….]
택시 기사는 폭행을 당하면서도 경적을 울리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 좀 불러주세요. 경찰! 경찰!
이를 본 시민들이 폭행을 말리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서야 상황은 마무리됐습니다.
[이호연 / 폭행 피해 택시 기사 : 현장을 분리해주시고 맞은편에서도 차를 바로 돌려서 제 뒤에 세워서 도와주시고 또 배달 기사분도 도와주시고….]
폭행을 당한 택시 기사는 얼굴과 몸 등에 타박상을 입어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택시 기사를 폭행한 60대 A 씨를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VJ : 김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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