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Star

'참 좋은 시절' 최화정, 응어리 쏟아낸 오열

2014.07.14 오전 08:53
'참 좋은 시절'에서 최화정의 절규가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했다.

어제(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42회에서 하영춘(최화정 분)은 사기 결혼을 당할 뻔했던 사실을 알게 된 후 한 맺힌 통곡을 터트렸다.

영춘은 장소심(윤여정 분)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으로 강동희(옥택연 분)를 떼어놓고 혼자 떠나기 위해 한빈(서현철 분)을 택했지만, 그가 지명수배범임을 알고 절망했다. 영춘은 "내가 어떻게 가? 못 가! 안 가! 죽어도 못 가!"라고 집으로 가길 거부해 동석과 해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급기야 집 대신 모텔 방에 자리를 잡은 영춘은 "난 잘테니까. 넌 집에 가. 안 죽을 테니까 걱정 말구 가"라며 걱정스레 따라온 해원을 밀어냈다. 이어 영춘은 충격을 이기지 못한 채 식은땀을 흘리며 병색을 드러내는 처지에서도 장소심이 온다는 소리에 "안 봐! 죽어도 안 봐! 그 집 식구들이라면 치가 떨려!"라고 해원을 뿌리치고 모텔을 나서려 했다.

이때 동석에게 정황을 들은 장소심이 방에 들어서며 "왜 치가 떨려? 우리 집 식구가 뭘 워쨌다구 치가 떨려?"라며 안쓰러운 눈빛을 보냈다.

장소심의 따뜻한 말에 울컥한 영춘은 "동희, 형님 아들이잖아요! 그 미친 놈이 아무리 난리를 쳐도 따귀를 때리고 야단을 쳐야지, 형님까지 날 따라 내보낸다 그럼 어떡하냐구요? 그래서 그렇게 정신없이 서둘렀던 거잖아요. 그 사기꾼 놈한테 하루라도 빨리 데리고 나가 달라고 졸랐던 거잖아!"라고 아픈 속내를 꺼내며 오열했다.

영춘은 "내 잘못 아냐! 형님 잘못이야! 나 같은 년을 사람 취급하구, 외로울까봐 걱정하구, 불쌍히 여긴 형님 잘못이라고!"라고 응어리를 퍼붓다 혼절했다.

디지털뉴스센터 콘텐츠팀 (press@ytnplus.co.kr)
[사진출처 = KBS 2TV '참 좋은 시절' 캡처]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