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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들 울게 만든 김광진 명곡 '편지'에 얽힌 실화

2016.07.26 오전 10:10

김광진 씨의 명곡 '편지'에 숨은 뒷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채널A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마법의 성'으로 유명한 가수 김광진 씨의 명곡 '편지'에 얽힌 실화를 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결혼 전 무명 작곡가였던 김광진 씨는 현재 아내인 당시 여자친구 부모님을 처음 만나러 간 자리에서 결혼 반대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부모님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던 둘은 헤어지게 됐습니다.

그 뒤 김광진 씨는 아내가 선을 봤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습니다. 김광진 씨는 아내를 잊지 못하고 맞선을 본 상대 남성을 만나러 갔으나, 상대 남성은 외모나 재력, 성격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멋진 남성이었습니다. 게다가 김광진 씨의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김광진 씨는 아내를 보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맞선을 본 남성은 김광진을 잊지 못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결국 함께 가려던 유학을 혼자 떠났습니다. 그 상대 남성이 아내와 이별하면서 준 편지가 바로 김광진 씨의 명곡 '편지'의 모티브가 된 것입니다.

패널들은 "연적의 편지를 명곡으로 만든 것이 대단하다"며 "역시 예술가의 감성은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개그우먼 김지민 씨와 가수 스테파니 씨 등은 사연을 들은 뒤 '편지'를 다시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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