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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도 놀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김민희

2016.11.26 오후 04:00

가장 빛나야 할 순간, 주인공은 그 자리에 없었다. '37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은 배우 김민희에게 돌아갔다.

어제(25일) 저녁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37회 청룡영화상(The Blue Dragon Awards, 2016)'에서 쟁쟁한 후보를 뚫고 여우주연상으로 호명된 배우는 김민희였다.

김민희와 함께 김혜수(굿바이 싱글), 손예진(덕혜옹주), 윤여정(죽여주는 여자), 한예리(최악의 하루)가 여우주연상 후보로 경쟁했다.




"김민희"라는 이름이 호명되자 여기저기서 놀라움과 탄성이 교차했다. 후보에 올랐던 김혜수도 깜짝 놀라며 박수를 보냈다.

청룡영화상 측은 "김민희는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에서 물오른 연기를 보이며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올 한해 명실공히 최고의 여배우임을 인정 받았다"고 여우주연상 선정 배경을 밝혔다.



시상식에 불참한 김민희를 대신해 영화 '아가씨'의 윤석찬 프로듀서가 대리 수상했다.

윤석찬 프로듀서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 뜨거운 여름까지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해준 여배우"라며 "외국어로 연기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외국어를 정복하고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민희는 극중 히데코 역을 맡아 일본어와 한국어를 오가는 대사를 소화했다. '아가씨'에서 보여준 김민희의 '히데코'는 이견의 여지가 없이 압도적인 연기였다.

누리꾼들은 "연기력 논란 배우에서 이제야 연기력이 피어올랐는데 안타깝다", "'아가씨' 연기는 몇번 봐도 소름", "김민희가 아닌 히데코는 상상이 안간다"라고 김민희의 '인생 연기'를 극찬하면서도 "도덕적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불륜 스캔들'에는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민희(34)는 지난 6월 홍상수 영화감독(56)과 불륜설에 휩싸인 이후 모든 공식활동을 접은 상태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2015년 9월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감독과 여배우로 호흡을 맞춘 사이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불륜설이 불거진 뒤 아내 A씨를 상대로 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을 냈다.

YTN Star 최영아 기자 (cya@ytnplus.co.kr)
[사진출처 = 김민희, 영화 '아가씨'/홍상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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