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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故 김태호 비보에 김원효·심진화 등 연예계 애도 물결

2018.06.20 오전 11:30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로 목숨을 잃은 개그맨 김태호에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김태호가 화재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김태호가 17일 전라북도 군산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50대 용의자 이모 씨는 "주점의 외상값 때문에 주인과 싸운 뒤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동료들은 애통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 개그맨 이용식은 20일 자신의 SNS에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며칠 전 그 목소리로 어서 전화 줘.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면서 "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태호야"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개그맨 김원효, 심진화 부부도 김태호를 애도했다. 김원효는 20일 자신의 SNS에 "어디에서든 보고 계시겠죠? 감사합니다. 가지고 계시던 그 마음. 이렇게나마 전해봅니다. 한참 늦은 후배가"라는 글을 올렸다. 심진화 역시 "오늘, 좀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 할 것 같아 라이브 방송을 잠시 미룹니다"라면서 예정된 라이브 방송을 취소하고 고인의 죽음에 가슴 아파했다.

개그맨 김미진은 "오빠 너무 따뜻한 태호 오빠! 오빠를 왜 오빠가 왜!!!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오네. 재활용도 못할 그 쓰레기 같은 방화범 강력 처벌해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로트 가수 서인아 역시 "오빠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에요. 거짓말이죠? 믿기지가 않아 한참을 가슴을 쥐면서 가슴 아프게 울었어요. 힘든 거 다 접어두고 하늘나라에서는 맘 편하게 푹 쉬세요"라 적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태호는 1991년 KBS 공채8기 개그맨으로 데뷔,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행사 전문 MC로 활동했으며 2014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MC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성남중앙병원 장례식장 4층 귀빈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1일이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이용식, 심진화, 서인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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