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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10년 목표 세웠다"...남주혁, 눈이 부신 성장史

2019.03.23 오전 08:00
모델로 데뷔해 연기자가 됐다. 2014년 방송된 드라마 '잉여공주'가 시작이었다. 그때 남주혁은 10년이라는 시간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그 시간 동안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주고 같이 웃고 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주혁은 어느새 성큼 자신의 목표에 다가섰다.

"악동뮤지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처음 했어요. 그 뒤에 '잉여공주'를 찍게 됐는데 그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선배님들이 정말 행복해 보였죠. 나도 저렇게 연기를 하면서 행복해지고 싶었어요. 모델이라는 꿈을 꿨고, 또 다른 꿈이 생겼는데 그게 바로 연기였죠."

남주혁은 "(연기를) 당장 내일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고 했다. 대신 길게 내다봤다. 그는 "잠깐 할 게 아니었다. 계속 성장해나가고 있고 아직도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잉여공주' 이후 남주혁은 '후아유-학교2015'(2015) '화려한 유혹'(2015~2016) '치즈인더트랩'(2016)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16) '역도요정 김복주'(2016~2017) '하백의 신부 2017'(2017) 영화 '안시성'(2018) 그리고 최근 종영한 JTBC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까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다. 꽤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새롭게 촬영에 들어갈 때마다 슬럼프가 있었다"고 의외의 고백을 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에겐 슬럼프가 찾아오지 않는 것 같다"면서 "뭐라도 하는 사람에게 오는 게 슬럼프라고 생각한다. 그걸 이겨내려고 하는 사람은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이야기했다.

"중학교 때 농구를 했는데, 항상 목표를 두고 살았어요. 그 영향이 지금까지도 좋은 영향을 준 거 같아요. 어린 나이에 목표를 세우면서 살아갈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저는 '국가대표나 프로가 되겠다' 등 목표가 뚜렷했습니다. 하루의 연습량이 목표를 이루는데 밑거름이 되니까 하루하루를 더욱 소중하게 여겼죠."



부상 때문에 운동을 하지 못했던 남주혁은 방황했다고 털어놨다. "1년을 허비했다"던 그는 "너무 괴로웠고, 그 괴로움을 참지 못하고 운동을 포기했다. 목표가 없어지니까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뚜렷한 목표는 남주혁을 움직이게 한다. 현재 '좋은 연기자'라는 목표는 남주혁을 행동하게 만든다.

"목표가 확실하고 뚜렷해서 나아갈 수 있는 거 같아요. 무엇보다 연기하는 게 행복하고요.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을 거 같아요. 앞으로 더 노력할 거고요. 계속 나아가야죠."

남주혁은 지난해에 '안시성'으로 스크린에 데뷔해 청룡영화상, 더서울어워즈 등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을 받으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연말에 '눈이 부시게' 촬영을 하고 있었던 남주혁은 "부담이 많이 됐다. 상을 받고 촬영장에 갔는데 연기를 더 못하는 거 같았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 드라마, 영화 모두 다 하고 싶어요. 다양하게, 좋은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차기작도 결정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출연을 확정한 것. 남주혁은 극 중 정유미와 함께 퇴마를 해나갈 한문선생 홍인표 역으로 출연한다.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겨 보는 편이에요. 한 번에 모든 편이 나오잖아요. 또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고요.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플랫폼에서 연기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거 같습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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