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석구(36)가 연 매출 55억원의 제조 업체 대표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이색 이력이 새삼 화제다.
1일 한 매체는 "손석구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공작기계 전문 제조 업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업체는 2003년 7월 설립됐다. 2016년 55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1억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손석구는 대표이사로 51만500주를 보유, 34.3%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손석구의 아버지는 손석구가 운영 중인 회사의 전신인 남선정공의 대표이사장이다.
해당 기업은 20여 명의 사원이 있고, 세계 1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도 손석구의 기업 소개와 인사말이 적혀 있다. 현재 이 업체의 홈페이지는 허용 접속량을 초과해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샛별당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YTN star에 "손석구가 제조업체 대표이사인 것은 맞다"고 조심스럽게 인정하면서도 "현재 본업은 배우이며,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대중에게 연기로 인정받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손석구의 이력이 화제가 되면서 과거도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1983년생인 손석구는 중학생 때 조기 유학을 떠나 시카고에서 미술과 영화를 전공했다. 캐나다에서 연기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한국 무대와 작품에도 출연해 왔다.
이라크 자이툰 부대 군 복무를 한 사실도 주목받고 있다. 손석구는 당시 3진 2차 병력으로 파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석구는 과거 한 잡지사 인터뷰 "이라크에 자원해서 갔다. 기왕 가야하는 김에 많은 경험을 하고 싶었다"며 높은 경쟁률에 놀랐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손석구는 2016년 한불 합작 영화 '블랙스톤'으로 늦깎이 데뷔를 했지만 '마더', '슈츠', '최고의 이혼', 미드 '센스8'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금새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현재 방송중인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청와대 비서실 선임행정관 차영진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샛별당 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