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아나운서가 자신만의 라디오 게스트 섭외 방법을 공개했다.
현재 SBS 파워FM '조정식의 펀펀투데이' DJ를 맡고 있는 그는 YTN Star와 인터뷰에서 "최근 장도연 씨가 저희 방송에 출연했는데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로 직접 섭외했다. 하니까 다 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작년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만났던 박나래 씨,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양세형 씨에게도 섭외 연락을 넣어둔 상태"라며 "하정우, 정우성, 빈지노 씨 등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는 스타들에게 차례로 도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 SBS 연예대상'에서 방송인 김성주, 개그우먼 박나래와 공동MC로 어깨를 나란히 했던 조정식은 "부모님께서 특히 자랑스러워 하셨다. 아마 라디오 DJ를 꾸준히 한 게 발탁에 좋은 영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식은 "옆에 있던 박나래 씨에게 그 다음날 열릴 예정이던 'MBC 연예대상' 관련 질문을 하니 굉장히 긴장하셨다"며 "근데 결국 MBC에선 대상을 받으시지 않았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웃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김성주 선배는 어릴 때부터 '슈퍼스타K' 등을 통해 존경하던 분이다. 라이브쇼 사회자로서 정말 멋지시단 생각을 했는데 함께 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다재다능한 아나운서' 조정식에게 전현무, 장성규와 같이 프리랜서로 전향할 생각은 없는지 물었다. 조정식은 "아직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예전처럼 회사에서 이름을 알려서 나가는 시대는 끝났다. 지금 회사를 나가면 무명 연예인으로 도전해보겠다는 엄청난 각오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라디오에 연애, 결혼 관련 사연도 많이 온다는 그는 '결혼 계획'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결혼 생각이 없었다가 최근에 생겼다. 큰 어머니가 폐암 진단을 받으셔서 병문안을 갔는데 평소 무뚝뚝하던 큰 아버지가 큰 어머니를 애잔하게 바라보시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저 눈빛은 뭘까? 내가 지금은 젊고 돈도 버니 혼자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훗날 나를 저렇게 쳐다봐주는 사람이 있을까? 앞으로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일을 묻자 "오는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중계를 하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올림픽, 월드컵, 모닝와이드, 뉴스 등 남자 아나운서가 할 수 있는 진행은 이미 다 해봤다"며 "다만 금메달 중계는 꼭 한번 이뤄보고 싶다"고 전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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