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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거리의 만찬2' MC 자진 하차...KBS "곧 입장 정리"

2020.02.06 오후 04:33
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이 KBS 2TV 시사교양 '거리의 만찬'의 차기 MC 자리에서 자진 하차한다.

김용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한 과정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내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라며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가수 양희은 "'거리의 만찬'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로써 김용민은 오는 16일 방영 예정이던 '거리의 만찬' 시즌2가 시작도 하기 전에 물러나게 됐다. 오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MC 발탁 배경을 설명하겠다던 제작진은 "김용민 씨가 자진 하차 의사를 밝히셨다. 기자간담회도 취소될 것으로 보이고 추후 방송에 대해서도 곧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거리의 만찬'은 중년 남성이 주류인 여타 시사 프로그램과 달리 여성 방송인이 MC를 맡아 여성 시선으로 시사 이슈를 다뤄 호평을 받았다. 한국 YWCA연합회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 중 성평등 부문상,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주최한 '양성평등 미디어상'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2를 앞두고 ‘거리의 만찬’ 측은 새 시즌 MC를 김용민, 신현준으로 교체하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한 시청자는 지난 4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 MC 교체를 반대하는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2012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김용민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강간해서 죽이자"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받았다. 또 저출산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팔자"는 취지로 말하는 등 여성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ytnplus.co.kr)
[사진 = 김용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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