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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싱크로율 100%, 김태희 5년 만의 복귀작 ‘하이바이,마마!’(종합)

2020.02.18 오후 03:12
두 딸을 출산하며 육아에 전념해온 김태희가 5년 만에 ‘딸바보’ 귀신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18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희, 이규형, 고보결 등 드라마의 주요 출연진이 행사에 참석했다.

‘사랑의 불시착’ 후속작으로 방영되는 ‘하이바이,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와 딸아이(조서우)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 나의 귀신님’과 ‘내일 그대와’ 등으로 폭넓은 공감대를 샀던 유제원 감독과 ‘고백부부’로 사랑받았던 권혜주 작가가 뭉쳐 유쾌한 웃음 속에 진한 공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태희는 5년 전 아이(조서우)와 남편(조강화)만 남겨두고 세상을 마감한 엄마 귀신 차유리로 분한다. 차유리는 슬픈 사연과 달리 밝고 낙천적인 성격 덕에 귀신 세계에 완벽 적응한 캐릭터로 저승이 아닌 이승에서 49일 동안 심판을 받게 된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태희는 “아이 엄마로서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다 보니 엄마의 절실한 마음이 와닿았다”라며 극중 아이를 두고 귀신이 된 엄마 역할에 대해 더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태희는 지난 2017년 10월과 지난해 9월 각각 첫째와 둘째 딸을 출산하며 두 딸의 엄마가 됐다.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은 “차유리 역할은 선한 에너지가 있는 분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김태희 씨가 그런 측면에서 잘 맞았다. 아이를 보는 눈빛에 진정성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김태희 씨가 출산을 하셨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 역할을 실제로 하고 계시니 역할에 딱 맞았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극중 김태희와 부부 역할로 나오는 이규형은 “처음에는 불편했다. 사람인지 여신인지 쳐다볼 수가 없어서 김태희를 보는 것이 부담됐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규형은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도록 김태희가 받아줘서 편하게 표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희는 이규형에 대해 “일상적이고 간단하고 사소한 장면임에도 살아있는 연기와 디테일을 표현해 연기에 굉장히 큰 도움을 받으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해 두 사람이 보여줄 부부 연기에도 기대를 높였다.

‘하이바이,마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고보결은 “다양한 귀신이 나온다. 사람보다 귀신이 더 많이 나온다”라며 “각 캐릭터가 갖고 있는 사연이 유쾌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공감을 많이 이끌어 낼 수 있다. 누구나 느낄 수 있을 법한 공감 스토리”라고 설명했다.

유제원 감독 역시 “다른 드라마에 비해 캐릭터 개성이 강하고 그런 캐릭터가 많다. 캐릭터를 보는 재미, 대본이 주는 공감의 깊이가 크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김태희는 “죽음과 귀신을 소재로 다룬 작품임에도 밝고 유쾌하고 따뜻하다. 공감하며 위로와 힐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형은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드라마다. 재미있게 보다가 내가 죽고 나서 무엇을 고민하게 될까, 주변 사람과 가족을 한 번 더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감동적이고 재밌게 풀어낼 수 있는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유제원 감독은 세 배우가 현재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고 칭찬하며 ‘하이바이,마마!’는 메시지를 전하거나 강요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유감독은 “굳이 하나 얘기하자면 ‘우리가 이런 것을 잊고 살았네’하는 것처럼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고, 식사하는 것처럼 당연하게 누릴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태희는 "개인적인 일로 5년간 공백을 가졌다. 이번 작품을 보시면서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규형과 고보결도 "이번 작품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는 오는 22일 밤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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