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패션업계를 위한 특별한 챌린지에 나섰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디지털 런웨이' 챌린지에 도전한 한혜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한혜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된 서울 패션 위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F/W 시즌을 위해 디자이너들이 오랜 시간 준비했지만, 빛을 보지 못한 옷들을 위해 '디지털 런웨이-100벌 챌린지'를 기획한 것.
무모한 도전에 대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는 직접 디자이너들에게 서신을 보내 섭외를 진행하는가 하면, 무대 장비까지 사비로 준비하며 직업적인 사명감을 보였다.
한혜진은 스타일링과 무대 동선, BGM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며 프로 정신을 뽐냈다. 러블리한 원피스부터 오버핏의 남성복까지 프로답게 완벽하게 소화하며 톱모델다운 저력으로 '나 혼자 산다' 패널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까지 감탄하게 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한혜진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강행군에 현기증을 느끼는가 하면, 쥐가 나 발가락이 꺾이기까지 했다. 현장을 찾은 절친 김원경의 "안쓰럽다"라는 공감의 한마디에 "언니 나 힘들어. 나 힘든 거 같아"라며 숨겨왔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는 지친 기색 없었다. 첫 번째 착장부터 백 번째 착장까지 일관된 자세로 진지하게 워킹을 이어갔다.
한혜진은 12시간을 훌쩍 넘긴 끝에 국내 최초 100벌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혜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직업적인 책임감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며 큰 감동을 안겼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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