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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 '킹덤', 국제에미상 출품…K-콘텐츠 위상 알린다

2020.05.20 오후 02:52
넷플릭스가 투자하고 한국 창작자들이 빚어낸 '킹덤'이 '제48회 국제에미상'에 출품돼 K-콘텐츠의 위상을 세계 시장에 알린다.

20일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1은 '제48회 국제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연기상에 출품됐다.

'킹덤' 시즌1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주지훈)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올해로 48회를 맞은 국제에미상은 해외 우수 프로그램을 미국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1973년 설립된 국제 TV 프로그램 시상식이다. 캐나다의 반프 TV페스티벌,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방송상으로 불리는 국제에미상은 올해 9월 후보를 발표하고 11월 23일 시상식을 통해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킹덤' 시즌1이 올해 국제에미상의 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가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에 도전한다. '킹덤'은 2019년 첫 시즌 공개 직후 'K-좀비'와 '갓' 등 각종 신드롬으로 전 세계에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K-콘텐츠의 대표주자가 됐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사극의 관습을 파괴한 작품"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킹덤' 시즌1을 2019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톱10에 선정하기도 했다. 전 세계의 기대 속에서 공개된 '킹덤'의 두 번째 시즌 또한 신선한 소재와 강력한 스펙터클로 '왕좌의 게임', '워킹 데드' 등에 비견되며 극찬을 받아온 만큼 국제에미상 수상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넷플릭스 콘텐츠 사상 최초로 '백상예술대상' 작품상과 예술상 후보에 오른 '킹덤',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3대 국제상인 국제에미상에 당당히 도전해 영예의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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