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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블루아워' 심은경, 기묘한 든든함 연기해"

2020.06.22 오전 10:06
'반도' 연상호 감독이 영화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를 관람한 뒤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는 7월 개봉하는 '블루 아워'를 두고 '부산행' '반도' 연상호 감독의 극찬 리뷰가 공개됐다.

영화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다.

연 감독은 '부산행'부터 '서울역' '염력'까지, 심은경과 무려 세 편의 작품을 함께하며 깊은 인연을 맺었다. 배우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사전 시사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연 감독은 '블루 아워'에 완벽히 매료되었음을 밝혔다. 특히 심은경과 카호, 두 배우의 열연에 극찬을 보냈다.

연 감독은 "카호의 연기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 갑자기 무엇인가 끔찍한 일이 튀어나올 것 같은 불안한 기운을 풍긴다. 그리고 무슨 사고라도 칠 것 같은 불안함과 동시에 곁에 있어 따뜻한 기묘한 든든함을 심은경은 연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둘의 연기 앙상블은 어떤 이야기의 구조보다 팽팽한 긴장감과 흥미를 선사하며 관객의 시선과 마음을 훔친다"라고 이야기했다.

스나다 역의 카호는 일상에 지친 직장인의 삶을 높은 싱크로율로 연기해 현실 공감을 높였다. 심은경은 스나다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 역으로 유쾌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정반대의 캐릭터로 완벽한 균형을 이뤄낸 두 사람은 사랑스러운 연기 시너지로 '찰떡 케미스트리'를 완성, 보는 내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끝으로 연 감독은 "두 배우의 연기는 작품의 제목처럼 몇 분 스쳐 지나가는 박명의 순간처럼 환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블루아워'는 하코타 유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에서 시작된 공감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력, 그리고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어느 가족' 제작진의 참여로 완성도를 높였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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