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에서 최종 두 커플이 탄생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에서는 최종 선택을 마무리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종 선택 전 10분간 서로 대화를 나눴고, 임한결이 준비한 티타임으로 함께하는 시간을 마무리했다. 최종 결과에서는 임한결과 서민재, 김강열과 박지현이 커플이 됐다.
이날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은 다시 일상에 복귀했다. 박지현은 제주도 여행 이후 김강열과 서먹해졌다. 그러면서 이가흔에게 “김강열이 내가 준 감기약을 먹는지도 모르겠다”며 “상처 받았다”고 말했다. 김강열은 임한결과 식사를 준비하는 박지현의 곁에 머물며 말을 걸려고 노력했다. 이어 박지현에게 어렵게 “잘 쉬었냐?”고 물은 그는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임한결과 박지현을 지켜봤다.
한편 천인우와 이가흔은 서울에서 단둘이 식사를 하게 됐다. 이가흔은 천인우를 만나기 전 함께 만들었던 도자기를 찾아갔고, 술을 마시면서 천인우에게 완성된 도자기를 건넸다. 두 사람은 첫 데이트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가흔은 마지막 선택을 앞두고 천인우에게 마음을 드러내며 질문했다. 이가흔은 “오빠가 제주도에서 지현이와 마지막에 뭔가 안 해본 게 내심 신경 쓰인다. 내가 이걸 왜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 내가 괜히 다들 잘 지내는데 바람 불고 가는 건가 싶었다. 모두의 2지망인가 그런 생각도 했었다. 그냥 모두의 바람인 거다. 흔들고 사라지는”이라며 씁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천인우는 “솔직히 말하면 지현이에게 물어보려고 했다. 그런데 네가 물어봐서 깜짝 놀라긴 했다”고 밝혔다. 이가흔이 후회 없냐고 묻자, 천인우는 “그래서 물어보긴 했다. 가겠다고 했으면 많은 게 달라졌을 수도 있지만, 나는 아마 그때 마음이었다면 가려고 하지 않았을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가흔에 대해 “7번 데이트를 했지만 전부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했고, 이가흔은 “나의 숨겨진 노력도 있었다”며 웃었다.
이후 천인우는 박지현과 함께 외출했다. 노력하며 분위기를 풀어가던 천인우는 “항상 너랑 이야기할 때는 갈수록 대화하기 어렵다고 해야 하나? 나오기 전에는 무슨 말을 해야지 생각하고 나오는데 그대로 잘 안 되는 것 같다. 오늘 생각한 거 벌써 잊어버렸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지난 밤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가장 후회되는 순간’에 대해서 물었다.
이에 박지현은 “초반에 오빠 보고 되게 끌려서 그게 스스로 겁이 난 것 같다. 근데 너무 급속도로 가까워지니까 겁이 났던 것 같다”라며 “그거는 좀 후회한다. 그 이후로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자고 했던 것 같다. 그 이후론 한 번도 솔직하지 않게 행동한 적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천인우는 “나도 처음에 네가 끌렸다. 그때 심쿵했던 순간 이야기했었잖아. 네가 처음 문 열고 들어왔을 때였던 것 같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면 바꿀 건 없는 것 같아”라고 했다.
최종 선택의 날, 정의동은 천안나를 선택했지만 천안나는 김강열을 선택했다. 임한결과 서민재는 서로를 선택하며 첫 번째로 커플이 됐다. 김강열은 예상대로 박지현을 선택했고, 천인우 역시 박지현을 선택했다. 김강열과 천인우의 선택을 받은 박지현은 김강열을 선택하며 두 번째 커플 탄생을 알렸다. 이가흔은 천인우를 최종 선택했다.
마지막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회 2.2%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전 회차 중 가장 높은 기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사진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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