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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비혼모, 거짓말도 생각했지만...아들한테 창피해지고 싶지 않아"

2020.12.05 오전 10:39
방송인 사유리가 비혼모를 고백한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4일 사유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산 앞두고 일본으로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사유리는 비혼모 고백에 대해 "처음에는 솔직하게 말 안 하고 거짓말을 할까? 생각했다"라면서 평범한 이야기로 포장을 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들한테 '거짓말은 하지 말고 살자' '솔직하게 살자'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내가 이미 거짓말을 하고 있으면 아들한테 창피한 모습이 될 것 같았다"라면서 "솔직하고 거짓말 없이 살고 싶었다. 그래서 말하려고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친한 언니한테 비혼모로 아이를 낳으면 어떨 것 같냐고 의견을 물어봤을 때 "반대했다"라면서 "친한 언니이지만 말을 못 했다. 그런데 내 배가 커지니까 눈치를 챘다. 왜 말 안 했냐고 하니까 언니는 좋은 직장도, 남편도, 아이도 있다. 모든 걸 가진 사람이 내 마음을 모를 것 같았다고 했다. 언니가 미안하다고 했다. 미안 하라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속상했다"라고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어떤 사람이 아기를 가지면 '성숙해진다' '어른스러워진다'라고 표현하는데 그렇지 않다. 아이를 안 가져도 어른스러울 수 있고 아기를 가져도 성숙해지지 못하는 어른도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안 좋게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 사유리는 "내가 한국 나이로 42살에 아기를 낳았다. 욕먹으면 오래 살 수 있다. 나는 오래 살아야 한다. 아들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40년 정도 있을까 말까다. 욕 많이 먹고 아들이랑 하루라도 같이 있고 싶다"라고 아들에 대해 애틋함을 드러냈다.

지난달 16일 사유리는 자발적 비혼모가 됐음을 알렸다. 그는 자신의 SNS에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다"라면서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내가 앞으로 아들을 위해 살겠다"라고 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사유리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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