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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김선호·송강·김동희·이도현→2021년이 더 기대되는 4인방

2021.01.05 오전 08:00
지난해도 방송가는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수많은 드라마와 새로운 배우들이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 스타 작가의 집필 소식만큼이나, 믿고 보는 배우들의 출연 소식은 시청자가 드라마를 선택하는데 주요한 지표로 손꼽힌다.

YTN star는 앞서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여자 배우 4인방을 꼽아 그들의 출연 예정인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YTN star는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남자 배우 4인방을 꼽아 그들이 출연 예정인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 김선호, 예능부터 드라마·연극까지… 종횡무진 제1의 전성기

2021년이 기대되는 남자 배우 중 첫 번째는 김선호다. 김선호는 지난 12월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에서 투자 회사 수석팀장으로 성공한 남자의 표본인 한지평 역할로 분했다. 그는 배수지(서달미)와 남주혁(남도산)을 이어주는 교두보 역할을 했지만, 이내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배수지를 향한 짝사랑을 고백하는 역할로 극에 흥미로운 서사를 더했다.






특히 시청자들은 주인공들보다도 입체적이고 극적인 서사를 가진 서브 캐릭터 한지평에 감정을 이입하며 김선호는 극 중 최고의 ‘서브병’ 유발자라는 호칭까지 얻게 됐다. 덕분에 그가 출연하고 있던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은 덩달아 시청률 상승세를 누리는 반사효과까지 보게 됐다.

선한 마스크가 주는 호감도와 신뢰감 뒤로 능청스럽고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김선호의 가장 큰 매력이라 볼 수 있다. 연극계에서 내공을 쌓아오며 디테일한 감정 표현에 능한 그는 차기작으로 올해 1월 개막하는 연극 ‘얼음’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그는 이제 막 첫 번째 전성기가 시작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송강, 반전을 지닌 넷플릭스의 아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에 이어 ‘스위트홈’까지 연타석에 성공하며 ‘넷플릭스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배우 송강 역시 앞으로를 더욱 주목해야 하는 배우다.



공교롭게도 ‘좋아하면 울리는’과 ‘스위트홈’ 모두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송강은 두 작품에서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원작 팬과 드라마 팬 모두를 사로잡았다.

팬들은 특히 전혀 다른 특징을 지닌 두 캐릭터를 무리 없이 소화하는 그의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좋아하면 울리는’에서는 문자 그대로 만화를 찢고 세상 밖으로 나온 듯한 비주얼로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여린 순정남의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녹였다. 그러나 ‘스위트홈’에서는 전작 속 꽃미남의 이미지는 간데없이 더벅머리에 상처와 슬픔 그리고 분노로 가득한 눈빛을 지니고 괴물로 변해가는 고등학생을 연기했다.



기분 좋은 반전을 지닌 그의 차기작은 tvN 새 드라마 ‘나빌레라’와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다. 발레리노 이야기를 다룬 ‘나빌레라’는 또다시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송강이 다시 한번 원작 속 캐릭터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 김동희, 복잡한 두 얼굴 속 폭발하는 에너지

순수한 소년의 얼굴 뒤로 이성의 끈을 놓은 듯 악마 같은 눈빛이 흔들린다. 김동희는 문제적 작품에서 문제적 역할로 잊을 수 없는 존재감을 선보이며 드라마의 흥행을 견인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속 김동희는 완벽하고 순박한 모범생의 가면을 썼지만 악독한 범죄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지수 그 자체였다.






앞선 전작인 웹드라마 ‘에이틴’ 시리즈와 JTBC ‘SKY 캐슬’ 속에서도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지만 ‘인간수업’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그간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던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2018년 데뷔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탄탄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지닌 그는 참여하는 작품마다 흥행하며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계산된 연기와 폭발하는 날 것의 에너지를 모두 지닌 그의 차기작에 기대감이 모이는 이유다.



김동희는 고 유재하와 고 김현식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 ‘너와 나의 계절’을 통해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그의 마법이 극장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해볼 만하다.

▶ 이도현, 가능성을 지닌 하얀 도화지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배우 이도현은 이후 SBS ‘서른이지만 열입곱입니다’, tvN ‘호텔 델루나’, JTBC ‘18 어게인’ 등 쉬지 않고 새로운 변신을 이어왔다. 성장형 배우라는 말이 어울리는 그는 작품마다 전혀 다른 이미지로 변신하며 무엇을 덧입혀도 어울리는 하얀 도화지 같은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선보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속에서는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차가울 정도로 이성적인 은혁 역할을 맡아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선한 듯하지만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의 마스크는 어떤 배역이든 소화할 수 있다는 다짐이 담긴 듯하다.

반짝거리는 두 눈빛에서 끓어오르는 연기 욕심이 느껴지는 이도현의 차기작은 자신들에게 역사의 소용돌이가 닥쳐오고 있음을 알지 못한 채 운명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레트로 멜로 드라마 KBS ‘오월의 청춘’이다.



그는 ‘스위트홈’에서 여동생으로 나왔던 고민시와 ‘오월의 청춘’에서는 연인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역할도 ‘스위트홈’ 속 의대생과 비슷한 의대 수석 입학자로 변신한다. 이미 남매로 호흡을 맞췄던 이들이 새 드라마에서는 어떠한 변신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할까? 이도현이 새롭게 그릴 얼굴이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이유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tvN, 솔트엔터테인먼트, 나무엑터스, JTBC, 넷플릭스, 플레이리스트,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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