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토일 드라마 '악마판사'가 새로운 다크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했다.
1일 오후 2시 tvN 드라마 '악마판사'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최정규 감독을 비롯해 지성, 김민정, 진영, 박규영 배우가 자리해 드라마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지성은 라이브 법정 쇼를 이끄는 시범재판부의 재판장으로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스타 판사 강요한 역을 맡았다. 귀족적인 외모와 우아한 취향을 가진 그에게는 늘 ‘대부호의 비극적인 상속자’란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어 신비감마저 일으키는 인물이다.
김민정은 극 중 온 국민의 신망을 받는 사회적 책임재단 상임이사이자 타고난 매력을 무기로 정재계 인사들을 쥐고 흔드는 정선아를 연기한다. 사회적 책임재단의 말이 곧 권력이자 뜻인 세상에서 철저히 자신의 발톱을 숨긴 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다.
진영이 맡은 김가온은 극 중 라이브 법정 쇼를 이끄는 시범재판부 소속 배석판사로 권력이 타락하고 탐욕이 난무하는 디스토피아 사회에서 인간미(美)를 간직한 채 올곧은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박규영은 경찰 윤수현 캐릭터를 맡았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성격의 소유자로 형사로서의 탁월한 능력과 굳건한 신념을 갖춘 인물이다.
'악마판사'가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최정규 감독은 "디스토피아 배경을 연출하는 게 쉽지 않았다. 저희는 미래적인 도시보다는 좀 더 편하게 생각하려 노력했다. 가상의 설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오히려 어떤 때는 고전적인 모습을 취하는 등, 범위를 넓게 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정규 감독은 드라마 속에서 법정을 라이브쇼로 선보인 것에 대해서는 "다들 원격회의나 라이브에 익숙하시니 그렇게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일은 아닐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정규 감독은 '악마판사'와 다른 다크 히어로 작품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악은 악으로 응징한다는 지점보다는, 작가님의 의도는 왜 다크히어로물에 사람들이 열광하게 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였"라며 "드라마의 주제의식 자체가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답했다.
'악마판사'는 오는 7월 3일 토요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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