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Y]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父, 파킨슨병으로 별세..."진정한 매버릭"

영화 '아이언맨'의 주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버지인 로버트 다우니 시니어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5세.

7일(현지시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부친의 부고를 전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따르면 故로버트 다우니 시니어는 5년여간 파킨슨병을 앓다가 뉴욕 자택에서 잠결에 평화롭게 사망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부친에 대해 "진정한 매버릭(maverick) 영화 제작자"였다는 헌사와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5살 때 영화 '파운드'(1970)로 데뷔 이후 부친이 연출한 여덟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대스타로 성장했다.

故 로버트 다우니 시니어는 1960∼70년대 급진적인 시각으로 미국 사회를 비판하는 저예산 독립영화를 제작했다. 미국의 광고업계를 풍자한 코미디 영화 '퍼트니 스워프'(1969)와 신약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생애를 서부극으로 풀어낸 '그리서스 팰리스'(1972) 등이 유명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화 제작에 발을 들였다. 아내 수잔 다우니와 함께 영화 제작사 팀 다우니를 설립한 그는 지난해 초 영화 '닥터 두리틀'을 선보였고,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스 투스'를 공개했다.

[사진=AP,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