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이 드라마 ‘검은 태양’에서 국정원 최정예 엘리트 요원 한지혁으로 분하는데 완벽히 성공하며 남궁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MBC 창사 60주년 대작이자 150억의 제작비가 투입되어 방송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검은 태양. 첫 회부터 최고 시청률 12.2%를 기록하며 MBC 드라마의 구세주로 떠오르더니, 방송 2회 만에 경쟁작을 따돌렸고, 성공의 주역 남궁민은 연말 시상식 주인공까지 낙점 받은 분위기다.
이렇듯 격이 다른 한국형 블록버스터 액션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며, 유독 기대작이 많았던 금토 드라마간 경쟁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은 검은 태양. ‘연기파 배우 대거 출동’, ‘한국형 첩보 액션’, ‘150억’ 등 검은 태양이 쏟아낸 수많은 키워드 가운데 가장 핫한 이슈는 단연코 남궁민의 몸이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 방영 전부터 14kg을 증량하며 일궈낸 그의 완성형 피지컬에 연일 이목이 집중되며, 드라마 흥행에 견인차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 ‘코리안 헐크’의 등장! 상상 그 이상의 몰입감 선사
이미 대중들 사이에서는 ‘코리안 헐크’로 불리며 순식간에 근육질 몸매의 대명사가 된 남궁민. 남궁민이 연기하는 한지혁은 실종 후 지난 1년 간의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으로,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의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인물이다.
엘리트 현장 요원이라는 설명에 걸맞게 매 회 숨 막히는 추격과 격투씬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궁민의 야성미 넘치는 몸이 주는 압도감과의 환상적인 케미로 그 재미는 배가되고 있다. 한지혁이 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요원이며 수많은 위협 속에서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는지 역대급 스케일의 피지컬은 이를 단번에 납득시킨다.
▲ ‘탈인간급’ 야성미에 웃지 못 할 해프닝도
방송 첫 주 만에 이룬 눈부신 쾌거와 노력의 결과물이 완벽했던 탓일까. 이를 시샘하듯 일각에서는 약물의 힘을 빌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전문가들의 “전혀 약물논란이 있을 몸이 아니다”라는 평가로 의혹은 일축되었으나, 벌크업을 위해 여섯 끼씩 먹으며 운동에 매진하고, 증량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하여 촬영 중간에도 운동을 하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당사자에게는 뼈아픈 관심 이었을 터.
지난 17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여 "1월부터 매달려 있다. 배역의 불안한 마음을 느끼려 하다 보니까 너무 힘들다. 요즘에는 많이 힘든 것 같다"며 드러냈던 솔직한 속내는 이와 같은 남궁민의 피·땀·눈물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 이유있는 역대급 피지컬! 디테일에 남궁민이 있다
"이번에 국정원 요원 역할을 맡았다. 좀 더 사나워 보이고 공격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운동을 했다. 누가 봐도 전투적으로 보이고 싶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남궁민은 캐릭터의 등장만으로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단번에 설명해준다. 불어난 피지컬로 인해 걸음걸이부터 달라졌다는 전작들과의 비교짤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그가 연출하는 캐릭터와 연기는 장르와 캐릭터의 차이가 아닌 바로 이러한 디테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남궁민의 벌크업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위해서가 아닌, 캐릭터에 대한 통찰과 그를 구현해내고자 하는 배우로서의 깊은 고민이 낳은 결과물인 것이다. 한지혁이라는 캐릭터의 탄생을 위한 이와 같은 남궁민의 노력 아니었다면 지금의 한지혁도 존재하지 않았을 터. MBC 드라마국의 태양으로 떠오른 ‘검은 태양’에서 남궁민이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줄지 그 향방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남궁민이 출연하는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검은 태양’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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