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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도끼가 더콰이엇 디스? 의혹 속 '미납금 소송'에 이목 집중

2021.12.24 오전 10:43
한때 국내 힙합을 이끌었던 일리네어레코즈의 두 수장, 래퍼 도끼와 더콰이엇의 관계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도끼가 더콰이엇을 '디스'했다는 추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리네어레코즈 쯤 일어났던 도끼의 물품 대금 미납금 소송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6단독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귀금속 업체 A사가 도끼를 상대로 낸 물품 대금 청구 소송에서 A사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도끼가 약 4120만원과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 2019년 도끼의 귀금속 업체 물품 대금 미납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 법적 분쟁을 벌인 건 A사와 일리네어레코즈였다. 당시 A사는 도끼의 소속사인 일리네어레코즈의 책임을 주장했고, 일리네어레코즈는 조정 절차를 밟는 가운데 분쟁이 심화된 것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바 있다.

소송이 계속되던 중에 일리네어레코즈는 갑작스럽게 결성 10년 만에 해체를 선언해 힙합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는 말 외에 도끼와 더콰이엇의 결별 이유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일리네어레코즈의 해체에 물품 대금 미납 소송 사건이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만 불거진 가운데, 일리네어레코즈와 A사의 소송은 A사의 패소로 끝났다. "일리네어레코즈가 아닌 도끼 개인과의 거래"라는 것이 판결의 이유였다.

결국 A사는 도끼를 상대로 다시 같은 소송을 제기했고, 논란이 불거진 지 2년 만에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일리네어레코즈의 해체 시기를 함께 한 이번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지난 17일 도끼가 발매한 '아이스 콜드 웨이브 리믹스(Ice Cold Wace Remix)' 가사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해당 노래 속 "신이 된 척 돈으로 갑질하네"라는 가사를 두고 일부 팬들은 도끼가 더콰이엇을 의도적으로 '디스'하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특히 해당 가사 속 '신', '돈', '갑'이라는 글자가 더콰이엇의 본명인 신동갑을 떠올리도록 의도한 것이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에 소송 중에 갑작스럽게 해체를 선언했던 일리네어레코즈 두 수장의 관계에 대한 힙합 팬들의 궁금증이 한 번 더 증폭됐다.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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