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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30년차 팬 보며 "내가 이러려고 가수 했구나"(주접이 풍년)

2022.02.25 오전 09:16
가수 임창정 씨가 30년 차 팬들과 추억을 소환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한 KBS '주접이 풍년'에는 임창정 팬클럽 '빠빠라기'가 출연했다. 임창정 씨는 자신을 흉내내는 '주접 싱어' 대결에서 5번으로 출연해 팬들 앞에 깜짝 등장했다.

임창정은 "생각보다 너무 감동적이고 소름끼쳤다.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는 멋진 프로다. 오랫동안 노래도 부르고 연기도 해 왔지만 늘 나랑 같이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여기에 있다"며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평소 팬들과 소통을 잘 하기로 유명한 임창정 씨는 팬들의 이름을 대부분 알고 있었다. 팬클럽 중 한 명은 "이름과 얼굴을 다 기억해줘서 다른 팬클럽 회원들이 엄청 부러워했다"고 밝혔다. 임창정 씨는 즉석에서 참석한 팬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했다.

또 임창정 씨 팬클럽 회장은 27년 전 임창정 씨에게 받은 손편지를 공개했다. 팬클럽 회장은 "팬레터 보내고 무작정 찾아간 날 '(임창정이) 답장 못 받았어?'라고 묻더라. 집에 가서 확인하니까 답장이 와 있더라. 오늘 그 편지를 가져왔다"며 27년 전 임창정 씨에게 받은 팬레터 답장을 공개했다.

임창정 씨는 "이거 쓰던 기억이 난다"며 직접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답장 늦어서 미안해요. 저랑은 같은 임 씨네요. 6월에 데뷔를 했고요. 1973년 11월 30일 생으로 키는 175cm이고 몸무게는 65kg의 표준이에요. 아무튼 편지 줘서 감사하고 계속 성원 보내주세요'라는 내용이 당시 사인과 함께 담겨 있었다.

이어 팬클럽 회장은 1998년도 당시 썼던 다이어리를 공개하며 임창정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랑했다.

또 임창정 씨의 팬 가운데 프랜차이즈 400개를 운영하는 사장이 나와 "대리운전을 하던 사람이 임창정의 팬이라고해서 직원으로 채용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직원은 "당시 사업이 실패해서 목돈이 필요했고, 사장님이 바로 그날 큰 돈을 입금해주시고 정직원으로 채용해줬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에 사장은 "임창정 좋아하는 사람은 다 인간성이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창정 씨는 자신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는 팬들을 향해 "내가 이러려고 가수를 했구나. 이러려고 내가 그 어린 시절부터 그 꿈을 가지고 이 길을 걸어왔구나"라며 감동했고 "서로 100살이 되어도 콘서트장에서 만나자"며 약속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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