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씨가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 고우림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을 올린지 이틀이 지났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이들의 결혼식을 둘러싼 모든 것이 여전히 화제다.
김연아 씨와 고우림 씨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신동엽 씨가, 축가는 고우림 씨가 속한 그룹 '포레스텔라'가 맡아 두 사람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과 스태프들의 SNS를 통해 아름다웠던 현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에 여러 사진들을 통해 공개된 김연아 씨의 웨딩드레스부터 예물, 답례품 등 모든 것이 화제몰이를 했다.
김연아 씨는 하얀 베일을 쓰고 고우림 씨와 동시입장을 했다. 하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본식 드레스는 레바논 출신 디자이너 엘리 사브의 2023 봄 컬렉션으로, 배우 손예진 씨가 웨딩화보 촬영 당시 입어 화제를 모았던 브랜드이기도 하다.
김연아 씨는 목걸이 없이 티아라만을 매치해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 브랜드의 드레스는 1000~2700만 원 대로 형성되어있으며, 웨딩업체 SNS를 통해 택 제거 사진이 공개되면서 김연아 씨가 처음으로 입은 것임을 알렸다.
그가 웨딩드레스에 매치한 웨딩 링도 팬들의 눈에 포착됐다. 웨딩 링은 브랜드 '디올'의 것으로 가격은 2,800만 원으로 알려졌다. 보석이 마치 겹겹이 쌓인 지층처럼 세팅된 비대칭한 스타일로, 독창적인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연아·고우림 부부는 하객들을 위한 답례품도 브랜드 '디올' 뷰티의 것으로 준비했다. 이 역시 스태프들의 SNS를 통해 알려졌는데, 답례품은 파우치를 포함해 로션, 세럼, 크림으로 구성된 20만 원 상당의 화장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아 씨와 디올의 인연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연아 씨는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연기 순서 추첨을 기다리며 디올 립스틱을 발랐고, 이 모습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이 제품은 '김연아 립스틱'으로 알려지며 하루 판매량이 3배 이상 뛰는 등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김연아 씨는2018년 8월부터 디올 앰버서더로 발탁돼 활동해오고 있는데, 답례품 역시 디올의 것으로 준비하며 돈독한 관계를 자랑한 것.
한편 김연아 씨와 고우림 씨는 3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헸다. 두 사람은 2018년 포레스텔라가 김연아의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에 선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뒤 3년간 교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아 씨는 결혼식을 마친 뒤 "좋은 사람을 만나 미래를 약속하게 되어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예쁘게 결혼식을 올렸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미공개 웨딩사진을 대방출, 화통한 성격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출처 = 김연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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