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배치기의 멤버 탁 씨가 MC 스나이퍼의 폭행 및 갑질 등을 폭로한 가운데 추가적인 폭행 피해 증언이 나왔다.
최근 배치기의 멤버 탁 씨는 신곡 ‘LOST’를 발표해 전 소속사 사장인 MC 스나이퍼에게 잦은 폭행을 당했으며, 공연 수익도 제대로 분배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도 “이 곡의 내용은 나를 포함한 당시 스나이퍼 사운드 멤버들의 이야기다. 그 때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내가 대표로 만든 곡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며 “지금 단어로 표현하면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나 세뇌를 당한 것만 같다. 어떻게 봐도 추억이라고 부를 수가 없는 순간이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어 MC 스나이퍼의 대표곡 중 하나인 ‘Better than yesterday’에 참여했던 DJ 크루 KTCOB의 한 멤버 역시 과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KTCOB는 ‘Better than yesterday’뮤직 비디오에 출연했던 DJ R2 외에 두 명의 멤버가 더 있었다. 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제보자 A씨는 DJ R2가 아닌 KTCOB의 멤버 중 한 명이다.
A씨는 KTCOB의 멤버로 스나이퍼 사운드의 전신인 붓다베이비에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소속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홍대 인근 기찻길에서 MC 스나이퍼에게 폭행을 당했고 다음날 왼쪽 귀 고막이 찢어지는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A 씨는 당시 폭행 피해를 입은 후 트라우마를 겪고 지인들 모임에도 나가지 못하고 일부러 피해 다녀야 하는 고충을 겪었다. 그는 2006년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우연히 MC 스나이퍼와 재회하고 말 못할 공포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피해를 입은 끝에 A 씨는 현재 음악을 관두는 데까지 이르렀다며 “때린 사람은 기억하지 못할 일이지만 맞은 사람은 기억하고 있다”고 이번 제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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