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매니지먼트를 넘어 프로그램 제작까지 뛰어들며 승승장구 하던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회사를 세우며 사업에도 뛰어든 배우 성유리 씨에게 ‘강종현’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지난 10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측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후크 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이 압수수색은 무려 5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이 압수수색의 배경에는 경영진의 횡령 혐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해 12월경 초록뱀 미디어와의 합병 소식을 전했다. 권진영 대표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주식 100%를 초록뱀 미디어에 440억에 양도하고, 본인 지분의 38%인 167억원의 주식을 소속사 연예인과 임직원 전원에게 무상으로 증여 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승기 씨, 이서진 씨, 윤여정 씨 등이 소속된 연예 소속사에서 거대 미디어 그룹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례적인 수사당국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 일각에서는 배우 박민영 씨와 교제했던 강종현 씨와 연관됐다는 의견도 있어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종현 씨는 빗썸 코리아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빗썸 코리아 측은 지난 9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강종현 씨가 경영 일선에 참여한 적이 없다며 실소유주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성유리 씨가 대표로 재직 중인 율리아엘(주)이 강종현 씨의 여동생이 이사로 재직 중인 버킷스튜디오로부터 30억원을 투자 받은 정황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확인 결과 버킷스튜디오 측은 올해 8월 4일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화장품 회사 율리아엘(주)에 30억원을 투자해, 4615주(지분율 18.75%)을 획득했다. 이 투자로 인해 율리아엘(주)의 자본금도 37억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율리아엘(주) 측 관계자는 “투자금은 이미 한 달 전에 모두 반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성유리 대표는 제품 기획, 마케팅 등에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경영에 관해서는 성유리 대표와 함께 동업하는 업체가 일임 받아 참여하고 있다. 성유리 대표는 버킷 스튜디오의 투자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랐을 것”이라며 “회사가 투자를 받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해 오던 중에 성사된 것으로 강종현 씨에 대한 이야기가 이슈가 되고 나서 문제의 소지가 있을 것 같이 투자 받은 금액을 전부 돌려줬다. 한 달 전에 투자 금액을 버킷 스튜디오 측에 돌려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사진=OSEN, 후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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